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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Insight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컴포저블 애플리케이션 주목!

LG CNS 2022. 2. 21. 09:30

가끔씩 레고(LEGO)를 가지고 놀았던 기억을 떠올려봅니다. 레고 블록을 조립하면 자동차, 마을, 우주선 등 다양한 모습을 만들 수 있습니다. 레고의 장점은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하도록 만들고, 이를 통해 무한한 가능성을 실험할 수 있습니다. 


레고를 통해 만들어낼 수 있는 무한에 가까운 조합은 창의성을 극대화합니다. 한발 더 나아가 레고는 오픈소스와 같은 기반을 제공했습니다. 불법 블록까지 포함한 다양한 블록과의 호환을 위해 블록 크기를 공개했고 사실상 하나의 표준을 만들었습니다.


최근 몇 년간 IT업계에서는 마치 레고와 같은 시대의 흐름이 엿보입니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 등이 출시되고 나면, 사용자나 고객의 요구사항이 점차 다양하고 많아집니다. 다양한 요구사항을 빠르게 반영하려면 관리 및 개선이 쉬워야 하고 효율적이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오픈소스와 API 등을 활용한 다양한 조합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도는 컴포저블(조합 가능한, Composable)구조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IT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등을 조합할 수 있게 구성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과 다양한 고객의 요구사항을 수용할 수 있는 모습이 최근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트렌드는 기존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의 구조는 물론 기업의 형태와 프로세스까지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포함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가트너(Gartner)는 매년 전략기술 트렌드를 발표합니다. 가트너가 발표한 12개의 전략기술 트렌드 중 컴포저블 애플리케이션(Composable Application)은 2021년, 2022년 연이어 선정됐습니다. 컴포저블 애플리케이션은 비즈니스 중심의 모듈식 구성요소가 핵심입니다. 마치 레고처럼 필요한 블록을 끼웠다 뺐다 하듯이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애플리케이션을 레고와 같은 형태로 만드는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를 만들 때 코드를 더 쉽게 사용하고 재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의 출시 기간을 단축하고 기업의 이익이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가치를 제공합니다.

가트너의 전략기술 트렌드 2022 (출처: Gartner)


가트너에 따르면 조합 가능한 컴포저블 애플리케이션은 다음과 같은 4가지 기본 원칙이 있습니다. 발견을 통한 더 빠른 속도, 모듈화를 통한 더 큰 민첩성 향상, 조율을 통한 더 나은 리더십, 자율성을 통한 탄력성입니다. 이러한 원칙은 궁극적으로 기업의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합니다. 동시에 효율성을 높여 빠르고 유연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습니다. 
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컴포저빌리티(Composability)는 미래를 위한 도구입니다. 거대한 비즈니스와 개발 구조, 더 나아가 조직 구조와 업무 프로세스를 바꿀 수 있습니다. 성패는 기업과 서비스 전체를 여러 조각과 부분으로 나누고 어떻게 효율적으로 연결하는가에 달렸습니다. 


가트너는 이러한 컴포저블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기업이 경쟁기업보다 80%의 구현 속도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앞으로 많은 기업은 컴포저블을 활용하는가 혹은 활용하지 않는가에 따라 새로운 성장 동력과 사용자의 충성도 확보가 가능할 것입니다. 


이러한 움직임의 대표적인 사례로 헤드리스 커머스(Headless Commerce)가 있습니다. 컴포저블 커머스 또는 헤드리스 커머스라고 하는 이러한 환경은 쇼핑몰이나 이커머스 분야에서 백엔드와 프론트엔드가 분리된 개발 환경을 일컫습니다. 백엔드를 몸통으로, 프론트엔드를 머리로 비유한 개념인데요. 몸통은 고정한 채로 머리만 원하는 형태로 바꾸면서 고객에게 유연한 쇼핑몰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개념입니다. 


결제, 재고관리, 고객 정보 관리와 같은 분야는 백엔드에서, 상품 디스플레이나 주문 버튼과 같이 고객이 직접 접하는 외형은 모바일 앱과 웹을 통해 프론트엔드에서 처리합니다. 기존 쇼핑몰 웹사이트는 대부분 백엔드와 프론트엔드가 통합돼 있기 때문에 고객이 누르는 버튼을 수정하려면 기존 시스템까지 함께 수정이 필요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헤드리스 커머스의 장점은 다양한 채널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다양한 환경에서 최적화된 UX를 제공할 수 있고, 인공지능 기반 음성 인식이나 무인 키오스크와 같이 새로운 채널을 어렵지 않게 연동하고 구성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커머스 외에 다양한 영역에서 헤드리스 커머스와 같은 컴포저블 애플리케이션 사례가 계속 등장할 전망입니다. 

 

헤드리스 커머스 구조 (출처: dynamicyield.com)


 

앞서 살펴본 컴포저블 애플리케이션을 추진하는 컴포저블 기업을 가트너는 ‘변화의 속도에 적응하고 비즈니스 결과를 만드는 조직’이라고 말합니다. 많은 기업이 리프트 앤 시프트(Lift and Shift) 방식으로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로 마이그레이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프로세스는 비효율적입니다. 많은 기업이 여전히 정적 프로세스가 있는 모놀리식(Monolithic) ERP 시스템 및 레거시 애플리케이션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컴포저블 기업은 조직에 민첩성을 제공하기 때문에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존 데이터 센터와 서버는 클라우드 서비스처럼 실행할 수 있습니다. 


많은 조직은 성장함에 따라 쌓여온 기술 부채(Technical Debt)와 레거시 시스템을 관리하는 데 많은 시간을 쓰고 있습니다. 혁신은 일부 영역만 가능하고 혹은 아예 창의성을 발휘할 기회도 없이 시간이 흐르게 됩니다. 사실 이러한 혁신을 가로막는 것은 비효율인데요. 느리고 비효율적인 구식의 시스템과 프로세스 덕분입니다. 이러한 기존의 방식을 버리고 색다른 접근이 가능한 방식이 컴포저블입니다. 


컴포저블 기업은 유연한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효과적인 애플리케이션 구조를 갖춘 기업으로써 끊임없이 변화하는 비즈니스 요구사항에 맞춰 기술적인 솔루션을 통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컴포저블 기업의 비즈니스 프로세스는 외부와 연결한 API 또는 회사의 내부 데이터 기반의 마이크로 서비스 기반으로 구축 가능합니다. 이러한 서비스들은 공통적으로 API를 통해 연결되는데, 대부분의 애플리케이션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와 재사용이 가능한 요소로 구성돼야 합니다. 


기업 내 개발팀이 전체 애플리케이션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지만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이나 다른 개발적인 요소보다 기업 내 비즈니스 분야 사용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컴포저블 기업에서는 마케팅 팀장과 같은 사용자가 마케팅 기술 스택에 적합한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결정할 수 있습니다. 개발팀은 API를 활용해 이러한 애플리케이션 간의 연결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이때 프론트엔드는 마케팅 팀에서 개발팀의 개입 없이 고객 접점과 경험을 위해 웹사이트에서 마케팅 캠페인에 이르기까지 직접 구축하고 만들 수 있습니다. 컴포저블 아키텍쳐 구조가 완성되고 각 애플리케이션이 실제 사용자 선에서 사용 가능한 수준으로 구성된다면, 개발팀과 비즈니스팀 모두의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컴포저블 엔터프라이즈와 API 구조 (출처: Gartner)




컴포저블 구조에서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API는 비즈니스 시스템,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 등에서 비즈니스 파트너, 외부 업체와 서비스 등을 연결합니다. API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중요합니다. 통신을 표준화하고 연결과 공유가 가능하도록 만듭니다. API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따라 컴포저블 애플리케이션의 가치가 달라집니다. 


앞서 살펴본 헤드리스 커머스에서도 프론트엔드와 백엔드를 연결하는 매개체가 API입니다. 예를 들어 고객이 상품을 검색하고 장바구니에 담고 즉시 결제와 같은 버튼을 눌렀다면 프론트엔드에서 백엔드에 API를 통해 주문 상황을 전달합니다. 결제와 배송을 위한 처리를 진행하고 다시 상태를 API를 통해 프론트엔드로 전달합니다.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하는 API는 일부분이며, 하나의 서비스 혹은 한 개의 기업에서는 수십 개의 API를 활용하기도 합니다. 컴포저블 아키텍처에서 API는 유연성과 생태계 관리에 활용됩니다. 여러 API를 분석해 기능적으로 중복되거나 사용하지 않는 API를 평가, 또는 제거할 수 있습니다. 컴포저블 환경에서는 API를 통해 훨씬 더 많은 유연성을 제공하므로 더 넓은 범위에서 통신이 가능하고, 애플리케이션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과연 2022년은 컴포저블 기업, 컴포저블 애플리케이션의 해인가?”라고 묻는다면 대답은 “Yes” 입니다. 컴포저블 관련 구조는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조직이 더 빠르게 움직이고 변화에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더욱 다양한 혁신을 만들어낼 수 있는 구조입니다. 과거에는 이러한 컴포저블 구조는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개방형 API, 다양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마이크로 서비스, 클라우드 등이 이를 가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컴포저블 애플리케이션은 이제 음성 인공지능, 모바일폰, 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와 함께 상호작용하는 디지털 경험을 유연하고 빠르게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제 개발팀이 아니어도 다양한 부서의 사용자가 직접 개발자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고객 경험에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도록 기본 인프라를 혁신할 방안이 바로 컴포저블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입니다. 비즈니스와 개발팀이 하나의 환경에서 융합해 마치 한 팀처럼 비즈니스와 애플리케이션을 혁신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컴포저블 구조는 더욱더 많은 기업이 채택할 것이며, 다양한 비즈니스와 기술 모듈을 조합하면서 생겨날 새로운 가치는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줄 것입니다. 

글 ㅣ 윤준탁 ㅣ  IT 저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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