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에는 사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동호회가 있습니다. 바로 ‘LG CNS 낚시회’인데요. 물고기만 낚는 것이 아니라, 열성적인 회원도 잘 낚아서 일종의 번개 모임인 ‘번출(번개 출조)’도 자주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벌써 정기 출조 5회, 번출은 개인별로 10여회 정도나 된다고 합니다. 여기서는 지난봄 올해 두번째로 진행되었던 정기 출조 현장을 담아보았습니다.
<지난 6월 23일 제2회 정기 출조 행사로 개최된, 충남 당진군 앞바다에서의 바다낚시 행사>
어스름하게 동이 트기 시작한 새벽 5시, 충남 당진군에 위치한 장고항 앞. LG CNS 낚시회 동호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장비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매우 이른 시각임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안부를 묻는 이들의 표정에선 피곤한 기색은 찾아볼 수 없네요. 바다와 낚시 생각만으로 몸의 에너지는 풀 충전 상태. 일주일 동안 오직 이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며 준비해온 사람들입니다.
“낚싯줄을 던지고 바다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쌓였던 스트레스나 고민거리가 싹 사라져요. 짜릿한 손맛과 좋은 사람들과의 어울림, 거기에 신선한 회는 보너스죠.” 아내와 동반해 참석한 김종태 차장(카드사업팀)은 “종종 가족을 데리고 낚시회 출조에 참석한다”고 말하며 “아내도 몇 번 따라 나서다가 이제는 나만큼 낚시에 푹 빠졌다”며 아내 심현아 씨를 보며 웃습니다.
6월의 바다낚시 모임은 낚시회의 2012년도 2차 정기 출조 행사로, 20명의 회원이 참가했습니다. LG CNS 동호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낚시회답게 1988년 민물낚시로 시작해 지난해부터는 바다낚시로 주무대를 넓혔답니다. 현재 연 4회 이상의 정기출조와 10회가 넘는 번개 출조를 통해 정회원 41명과 준회원 50명이 꾸준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마침내, 20인승 그레이스호의 모터가 힘차게 돌아가고 배는 짙은 해무를 뚫고 바다로 향합니다. 출항하자마자 동호인들은 마치 전투태세를 취하는 양 어느새 배의 양쪽에 자리를 잡으며 신속하게 낚시 준비태세에 돌입했습니다.
뭍을 떠난 지 20여 분. “띠~” 소리와 함께 “2m 정도까지 유효합니다. 곧 올라옵니다~”라는 선장의 안내방송이 나오자, 회원들은 일제히 낚싯줄을 바다로 내립니다. 최근 웬만한 낚싯배에는 어군탐지기가 설치돼 있어, 선장의 신호와 안내에 따라 정해진 지점에서 낚시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이윽고 “잡았다!” “올려, 올려!” “휠 감아!” 여기저기서 회원들의 부산한 움직임들이 계속되면서, 10센티미터가 넘는 우럭들이 갑판 위로 줄줄이 승선하기 시작합니다.
“저기! 낚싯대 빠졌어요!” 배 뒤 쪽에서 낚시하던 이재용 부장(LG경영정보팀)의 낚싯대가 바다에 빠진 상황! 급히 배를 세웠지만, 안타깝게도 물에 빠진 낚싯대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당사자는 어쩌면 오늘 하루 낚시를 공쳐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 그런데 십여 분 뒤 이재용 부장은 보란 듯이 빌린 낚시대로 60센티미터가 넘는 광어를 낚아 올렸답니다. 그는 “15만 원짜리 낚싯대는 빠트렸지만 비슷한 가격의 광어를 낚았다”며 저녁에 있을 광어 만찬을 기대하며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바다 위에서는 배의 좌우 요동이 심해서 보통사람은 어지러울 법도 한데요. 동호회장 백광호 차장(운영지원팀)은 오히려 “파도가 너무 잔잔해서 고기가 잘 안 잡힌다”고 푸념합니다.
“오늘처럼 잔잔한 바다를 우리는 ‘장판’이라 불러요. 먼바다 갈치낚시가 진정 바다낚시의 하이라이트죠. 험한 바다에서 한 배에 올라 1박 2일을 보내면 처음 본 동료와도 가족처럼 친해집니다. 우리에게 고기를 많이 잡고 못 잡고는 중요하지 않아요. 자연이 주는 대로 감사히 받는 거죠.”
백광호 차장은 낚시회의 가장 큰 자랑으로 오랜 역사와 함께 쌓인 인맥을 이야기합니다. 또한, 회원들의 가족까지도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다는 점을 또 다른 장점으로 뽑았습니다. 특히 작년 번개 출조로 진행한 주꾸미 낚시에는 아이들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가족과 함께하는 낚시 행사 기획에 특별히 정성을 쏟았다고 합니다.
다양한 레포츠를 거쳐 낚시회에 정착했다는 이숭훈 부장(구매2팀)은 낚시의 진정한 묘미는 ‘도전과 스릴’이라고 말합니다. “바다낚시 몇 번 해보면 겁이 없어져요. 파도가 높을 때는 파도 따라 배가 한쪽으로 쑥 가라앉았다가 물을 쫙 퍼 올리면서 배 안으로 물이 세차게 들어차거든요. 이런 스릴이 있기 때문에 바다낚시에 흠뻑 빠졌죠.” 이숭훈 부장과 함께 온 아들은 배를 쫓는 갈매기에 과자를 던져주며 바다 위에서의 또 다른 즐거움을 만끽했답니다.
흔히 배는 ‘회사’에 비견됩니다. 한 배를 탄 운명이라고 낚시회 동호인들을 입을 모읍니다. 더 험한 바다를 겪을수록 더 끈끈한 정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넓은 바다에서 낚시회가 낚아 올리는 것은 고기만이 아니었다죠? 그들이 낚는 것은 진한 우정과 행복 그리고 삶의 지혜와 에너지였답니다.
<“회 한 접시 하실래예?”>
우리 이렇게 함께 했어요~, LG CNS 낚시회 1988년 창단 '민물낚시'로 시작 2006년 LG CNS 낚시회로 인포멀 그룹 재등록 2006년 빙어낚시 행사에 100여명 참가 2007년 빙어낚시 행사에 250여 명 참가하는 대성황 2010년 디지털타임즈에 '낚시회' 소개 기사 게재 2011년 '바다낚시'로 확장, 새 역사의 시작! 웅진군수배 우럭 배낚시 대회 참가, 까나리액젖 3통과 낚시용품 획득 300만원 상당의 참다랑어 획득, 영예의 전당에 오르다 2012년 정기출조 6번, 바다루어 낚시 개척 |
글ㅣLG CNS 홍보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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